이론반 강의를 무조건 반복해서 들을 것을 추천합니다. [2020 전라남도 간호직 합격수기]
공무원시험
<공무원 시험준비를 시작하게 된 동기>
대학교 졸업 후 병원에서 삼교대로 일을 했는데 1년만에 건강이 심하게 악화됐습니다.ㅜㅜ 상근으로 일할 수 있는 작은 병원으로 이직했지만 그만큼 급여가 적고 복지구멍은 너무 많았고 어차피 적게 벌 거면 복지라도 보장 받을 수 있는 공무원을 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도 적극 지원해주신다는 말에 큰 고민없이 도전하게 됐습니다. :)
<대방열림고시학원 선택 이유>
정말 단순하게 간호직 공무원 학원을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블로그에서 학원에 대한 정보와 시험에 대한 정보 등 여러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것을 보고 그만큼 학원에서 적극적으로 일을 하는 구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실제로 방문해 보았을 때 학원 시설이 깔끔해서 좋았고 학원비도 생각한 것보다 훨씬 저렴해서 다른 학원과의 비교 없이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나만의 공부방법, 계획>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뇌가 정말 순수했기 때문에 그날 배운 걸 다 복습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못하는 것은 못하는 대로 지난 수업에 매달리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론반 수업을 시험 전까지 꾸준히 재수강 하며 들어왔기 때문에 회독이 반복되면서는 굳이 외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내용이 익숙해져서 복습하기가 점점 수월해졌습니다. 이론반 강의를 반복해서 듣는 게 정말정말정말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자투리 시간이나 자기 전에 영단어를 외웠고 밥 먹을 때는 김희영 교수님 유튜브를 많이 봤습니다. 정말 미친 듯이 공부하기 싫을 때는 마지막 양심으로 유튜브 역사 재연 드라마같은 걸 많이 봤습니다.(천일야사 많이 봤습니다. 진짜 재밌습니다....)
주말에는 거의 항상 놀았습니다. 너무 찔린다 싶으면 그 주에 배운 한국사 내용을 친구에게 스토리텔링 해보기도 하고 영단어를 물어봐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ㅋㅋ
그날그날 수업에 대한 복습 이외의 시간에는 그때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을 공부했기 때문에 중구난방식으로 공부한 것 같기도 하지만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스트레스 받는 게 싫어서 그냥 습관처럼만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꼭 이걸 해야 해 보다는 그냥 당연하게 복습하고 당연하게 단어 외우고 습관처럼 당연하게 공부했습니다. 생각한 것을 다 끝내지 못했을 때도 어쩔 수 없지 뭐 이렇게 생각했고 오히려 별 생각없이 말 그대로 ‘그냥’ 공부하는 게 저만의 공부방법이었습니다.
<강사님 과목별 강의 장점>
*국어 - 김철민 강사님
국어 수업은 제가 가장 좋아했던 수업입니다! :)
처음에는 우리말인데 이게 다 뭔 소린가 싶을 정도로 낯선 용어 투성이었지만 쉬운 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처음 듣는 용어에 익숙지 않은 걸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론반에서 개념을 배우고 심화반에서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문제풀이를 많이 연습했기 때문에 생소하고 어려웠던 문법을 문제에 적용해서 푸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문제 유형에 따라 이런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서 풀어야하는지 시험에서 실제로 써먹어야 할 팁을 배우고 적용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론반과 심화반을 병행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한자는 엄두도 안 나서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일단 이건 포기하자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최소한 부록 책에 있는 한자성어라도 다 외우자, 심화반과 문풀에서 자주 봤던 한자라도 보자라는 생각으로 준비했고 실제 시험 문제에서 그 범위에 벗어나지 않은 보기들이 나와서 두 문제 모두 맞힐 수 있었습니다.ㅎㅎ
수험 생활을 넘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말들도 많이 해주셔서 위로도 받고 마음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강사로서도 스승으로서도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어 - 오권영 강사님
오 선생님 강의는 정말 유쾌합니다. 암기하기 어려운 문법이나 관용표현 등을 노래처럼 만들어 외운다던가, 줄임말을 만들어서 외운다던가 하는 방법이 처음 들을 땐 저게 뭐야 싶었는데 어느순간 제 머릿속에 들어와 있습니다.ㅋㅋㅋ ‘주절,주절 앙대요~’, ‘호수사프로인데’ 등등 주옥같은 암기법들ㅎㅎㅎ 덕분에 재밌고 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 별 개수로 중요도를 표시해주셔서 중요도에 따라 비중을 두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단어테스트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셀프테스트 느낌이 아니라 감독 하에 보는 시험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고 단어를 더 열심히 외울 수 있었습니다. 한 단어장을 1년정도 반복하니 어휘력과 함께 독해력도 저절로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영어 - 박동현 강사님
영어 공부를 한 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초가 부족했는데 기초를 탄탄히 하기에는 최고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업이 재밌어서 딴 생각이 안 들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과의 티키타카가 있는 수업이라고 느껴졌고 굉장히 파이팅 넘치십니다! 고막에 때려박히는 열변을 토하시는 목소리가 절대 잠이 올 수가 없는 수업입니다.ㅋㅋ 핵심을 쏙쏙 들어오게 잘 강의해주시고 특히 공식처럼 알려주시는 영어 문법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모르면 그냥 외우라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ㅋㅋ 정말 공식처럼 문법을 반복해서 외우다보니 나중엔 문제를 풀 때도 저절로 응용이 됐습니다. 판서를 간략하고 깔끔하게 해주셔서 잘 정리해 두면 기본 문법에 대한 핵심 내용을 두고두고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국사 - 강하영 강사님
한국사는 정말 저의 최약체 과목이었습니다ㅠㅠ
학창시절 항상 국사책은 구석기 시대에만 밑줄이 쳐있었던ㅋㅋㅋ 거의 매국노 수준의 지식이었습니다.
한국사는 무조건 암기 과목이라는 생각을 해와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스토리텔링식으로 강의가 이루어져서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속에서 팩트를 잘 정리해서 판서를 해주셔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적으며 수업을 들었고 혼자서 공부할 때도 필기한 것을 보면 수업 때 들었던 배경 스토리가 떠올라서 자연스럽게 암기가 됐습니다. 이론반을 반복해서 들은 후에는 문제를 풀 때 답이 바로바로 생각이 안 나도 수업에서 들었던 스토리를 떠올리며 연관시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매수업마다 저번 수업을 복습할 수 있는 퀴즈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실제 문제에 나왔던 보기나 생소할 수 있는 부분들도 실어주셔서 복습뿐만 아니라 몰랐던 부분, 놓쳤던 부분들을 보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수업 중간중간에 수험기간에 힘이 될 수 있는 이야기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학생들을 생각해주시는 진심이 느껴지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간호관리학 - 오정화 강사님
교수님의 수업은 매우 꼼꼼하고 내용이 빈틈없습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강의해주십니다. 때문에 교재도 두껍고 공부양이 많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교수님께서 must, 별 한 개, 별 두 개 등등 중요도를 항상 언급해주시고 기출된 부분도 철저하게 몇년도 기출인지 알려주시기 때문에 놓치는 부분 없이 배우면서도 어떤 부분에 더 중점을 두어야하는지 중요도를 잘 배분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만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보충 프린트를 통해 표나 그림으로도 제공해주셔서 도움이 됐습니다.
또 특히 수업 전 빈칸 넣기 쪽지시험이 좋았습니다. 간호관리는 응용보다는 이론적인 내용이 주이기 때문에 기본개념을 정리하는 리뷰가 최고의 복습이 됐습니다.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으신 교수님이시기 때문에 수업 내용과 관련된 사례도 많이 연관시켜주셔서 임상경험이 있는 입장에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오티 때마다 교수님께서 “일단 지금 목표는 간호관리 100점”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실전에서 간호관리 100점의 쾌거를 얻었습니다^^.... 교수님 최고ㅎ
*지역사회간호학 - 김희영 강사님
다른 강사의 지역사회간호 공무원 강의를 들어 본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희영 교수님이 이 과목의 1등 강사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 간호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지역사회간호만큼은 대방열림의 김희영 교수님 강의를 들어야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ㅋㅋ
단순히 내용을 설명하시고 밑줄을 긋는 수업이 아닌 재밌는 이야기와 사례 등에 대입해서 이해를 먼저 시켜주시는 게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실제 공무원 생활을 하셨던 분이시기 때문에 현실적인 사례 이야기가 이해를 돕고 수업의 흥미를 돋우어 주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늘 암기법도 함께 알려주셔서 암기하는 데 진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번 수업 내용을 문제풀이로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오답에 대한 질문도 다 받아주시고 이해가 될 때까지 설명해주셨고 이론을 문제에 적용해서 풀이하는 연습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어떻게 설명해야 학생들이 내용을 잘 이해할까, 더 쉽게 외울 수 있을까 고민해주시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ㅎㅎ
또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해주셔서 자투리 시간이나 공부 집중이 안 될 때 영상을 보면서 복습할 수 있어서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구독 취소 평생 안 할 거예요....ㅎ
<면접을 준비한 방법>
필기 합격을 예견하고 학원에 면접자료 신청을 하였고 제공해주신 면접 특강 영상과 자료를 받았습니다. 예상질문이나 기본준비, 예절과 관련된 부분을 메모하며 특강을 들었으나 예상질문에 답을 다 달아보지 않았고 면접 보고 정말 후회했습니다....ㅠㅠ (그대로 나옴)
필기합격 이후 학원에서 추가로 면접자료를 주셨으나 사실 메일 확인을 하지 못해 면접 후에 알았습니다...ㅎㅎ
면접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아서 면접을 잘 보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학원에서 주는 자료가 차고 넘치게 충분합니다.... 그 안에서 모든 질문이 나왔어요.
<슬럼프 극복 방법 또는 수험생활을 잘 유지하는 팁>
저는 슬럼프가 안 왔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고 성격도 예민해졌던 터라 당장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너무 좋았습니다....ㅋㅋㅋ 공시생활이 합법적(?) 백수의 생활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즐거울 때가 더 많았습니다.ㅎㅎ 힘들만하다 싶은 요소가 크게 없었고 있다면 바로 차단했습니다. (친구들이 안부 묻는 게 은근 스트레스여서 단톡방 나갔습니다ㅋㅋ)
억지로 공시생이라는 부담감을 과하게 떠안아 스스로에게 ‘나는 불쌍하고 짠하다’ 이런 프레임을 씌우지말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느낍니다!
오지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시간에 그냥 당연하게 물 흐르듯이 매일 공부했던 게 저의 팁입니다.ㅎㅎ
부정적인 생각을 접고 난 당연히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고 공부 이외의 것에 스트레스 요소가 없도록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주말엔 자고 싶은 만큼 잤습니다.
<후배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
이론반 강의를 무조건 반복해서 들을 것을 추천합니다. 1회독 듣고 독학하련다 이런 생각은 위험합니다....심화반도 꼭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는 근현대사 수업을 하기 때문에 꼭 들어야하고, 국어 심화반도 정말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 심화반은 수강하지 않았는데 제 점수를 보니 여러분은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큰 계획은 학원에서 추천하는 대로 & 선생님들께서 추천해주시는 대로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일단 하라는 대로 한 다음에 세부적인 것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계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사람을 보고 초조해 하지말고, 우울하거나 생각에 잠길 구멍을 일부러 만들지 마세요. 주변에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절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종합격하고나니 공무원 시험 뭐 대단한 사람들이 붙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 점수 받으려면 머리에 띠 두르고 죽도록 열심히 해야하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구요. 핑계 안 대고 루틴처럼 꾸준히만 하면 그렇게 문턱이 높은 시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수험기간도 1년 정도로 넉넉했고 운 좋게 올해도 시험이 쉬웠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면 운이 와도 운인지 모르고 놓쳤을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 분들이 내년의 운을 꼭 잡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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