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꽃들 속에 섬

2020년 보건복지부 방역직공무원 합격수기 [수험번호 92043님]

공무원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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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보건소 기간제 근무를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근무환경도 좋고 무엇보다 같이 근무하는 공무원 분들이 다들 좋아서 더 끌리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확실히 체감된 비교를 통해 정규직 병원을 그만두고 파트타임 근무를 하면서 구체적인 공부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먼저 합격해 보건소 근무를 시작한 대학선배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알게 된 학원이 이 대방열림고시학원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의료기술직을 준비하다가 한번의 면접탈락으로 주춤하던 시기에 이 복지부 시험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과목이 영어를 제외하고는 세과목이나 겹쳐서 더 어렵지않게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문과생이라 생물은 대학때부터 너무 어려워했었기에, 80점을 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합격한 선배의 코칭대로 기본+심화이론을 반복해서 듣고, 문풀 패키지까지 나중에 따로 수강했습니다. 처음엔 이론만 듣고 시험을 보거나, 문제집을 따로 사서 보거나 했는데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 결국 모든 과정을 한꺼번에 병행하며 반복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최정환 쌤의 700제나 봉투모의고사, 까페모의고사, 일일특강까지 해서 참 많은 문제를 접하고 나니 조금씩 성적이 오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주 틀리는 문제들에 대해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시험전에는 그것만 보았는데, 그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의료관계법규와 공중보건은 모두 김희영 쌤 강의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법규나 공중보건은 무조건 외워야하니 강의를 들을 필요가 있을까 싶어 처음엔 책만 사서 혼자 공부했는데, 딱딱한 내용을 수줍어하시며 재밌게 풀어 설명해주시는게 저는 참 좋아서 여러번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희영 쌤이 매 시간마다 만들어 올려주시는 그 복습용 쪽지시험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무한반복을 통해 저절로 외우게 돼서 다시 한번 강의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죄송하지만..정말 아예 과락만 면하자는 심정으로 어떤 공무원 수험서도 사볼 엄두도 내지를 못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왜냐하면 시험공고가 나고 한달 후가 시험이었습니다. 영어까지는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근데 또 죄송하지만.. 제가 영어를 원래 좀 좋아해서 수능도 그랬고 토익도 점수가 좀 나오는 편이었답니다. 그래서 다행히 영어가 과락의 거의 두배 가까운 점수가 나왔습니다. (영어에 대한 팁을 드리지 못해 마지막으로 다시 죄송..)


면접자료는 학원에서 보내준 자료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기출에 대한 자료를 어디서도 구하기가 힘들어 끙끙거리고 있었는데 보내주신 기출을 바탕으로 혼자 답 달아가며 질답을 다시 정리하면서 일주일동안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면서 복지부와 질본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고, 검역이나 방역관련 기사들을 스크랩하며 엄청난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경험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사실은, 그렇게 점점 내가 근무할 곳에 대해 알게 되니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 곳이 좋아지더란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필합후에 그런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아마 여러번 포기하고 싶은 시간들이 찾아 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노력한만큼 시간을 들인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이겠지요. 그럴 때마다 제가 떠올렸던 그래프가 있어요. 저도 어느 책에서 본건데, 가로축(시간)에 비례해서 성적이 정비례로 상승하지 않는다는 거여요. 이게 퀀텀점프라는 원리인데, 계단형으로 상승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지금 내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계단의 수평선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조금 더 애쓰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시험은 여러분들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꼭 계단의 꼭대기에 이를 수 있는 시험이니까 힘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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